fixiegirls: Repost from @moody_engine #MidnightRide 바람이 불어와 나를 마음 깊숙이 흔들어. 나는 버티지 않아. 바람이 흔드는 대로 흔들려
fixiegirls: Repost from @moody_engine #MidnightRide 바람이 불어와 나를 마음 깊숙이 흔들어. 나는 버티지 않아. 바람이 흔드는 대로 흔들려. 흔들림은 그대로 춤이 돼. 춤을 추듯 서울의 밤거리를 달려. 내키는 대로 핸들을 틀어. 길은 끝없이 이어져 있어. 매일 밤거리를 달려도 낯선 길들이 튀어나와. 그래서 이 여행은 결코 끝나지 않지. ㅡ 오늘 한강에서 너구리 가족을 만났다. 모두 세 마리였는데, 보행로 옆의 풀숲을 서성이며 사람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종종 사람에게 먹이를 얻어먹기라도 한 걸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굉장히 낮았다. 기다란 주둥이가 어찌나 귀엽던지. 지난번엔 방화대교 인근에서 고라니를 만났다. 숲길에서 불쑥 튀어나오더니 눈길도 주지 않고 도도하게 길을 가로질러 사라지더라. 우, 대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에서 이런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니! 한강 너무 좋아! ㅡ 그렇지만 한강만 달리면 좀 심심해. 사방으로 길이 펼쳐진 도심을 달리는 게 더 재밌긴 해. 코스는 거의 반반 섞어서. 으흐흐ㅡ --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