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ke-soranet: 아침부터 할 일 없이 딩굴 거리다가문뜩 새로운 사진이 필요한 거 같아 출사를 나가기로 결정남친한테 얘기하니 쌍수들고 반기길레열심히 머리부터 풀세팅어짜피
i-like-soranet: 아침부터 할 일 없이 딩굴 거리다가문뜩 새로운 사진이 필요한 거 같아 출사를 나가기로 결정남친한테 얘기하니 쌍수들고 반기길레열심히 머리부터 풀세팅어짜피 얼굴 안나오게 올릴거지만 화장까지 곱게 하심오랜만에 빼딱구두 신고 출타하니 발이 개 아팠음추석당일이라 택시도 안 잡히고정말 짜증나지만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함가는길에 남친이 내 차림 사진으로 보고 개꼴려해서 나도 개꼴림첫 출사인데도 쫄지않고 의욕이 막 샘솟았음제데로 된 사진 찍고 말겠다는 각오로 장소 물색하러 다님^^휴일이라 밖에 돌아다니는 가족들이 많아서 장소찾기 엄청 힘들었음 ㅠㅠ간신히 으슥한 곳 찾아서 본격적으로 셀카를 찍어볼까 하는데웃옷벗고 두장찍었는데 청소하는 아줌마한테 걸려서 쫓겨남안그래도 심장 두군 거리는데 아줌마한테 들켜서 오줌쌀뻔함간신히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두번째 장소를 물색함벤치에 앉아서 사람들 없을 때 마다 몰래 몰래 찍다가왠지 아무도 안올거 같아서 벤치 홈 사이에 카메라 고정시키고뒤태 풀샷을 찍으려고 시도할려는데어떤 할아버지가 걸어와서 두번째 심장 덜컹할아버지 지나가면 진짜 제데로 찍어볼려고 기다리는데이 변태 할아버지가 안가고 내 주변을 서성거림날씨는 덥고 다리는 아프고 풀숲이라 모기는 미친듯이 내다릴 물고변태 할아버지는 집에 안가고 그래서 화가 머리까지 치솟음결국 내가 포기하고 다시 장소 이동이번엔 진짜 진짜 인적 드문곳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함두번의 경험을 통해 적당한 타이밍이 오면 아주 재빠르고 과감하게찍어야한다고 다짐함세번째 장소에서 큰 돌덩이 위에 폰 고정시키고사람 없는거 확인하고바로 가슴사진부터 찍음사실 이게 가장 간 떨리는 샷이었음 ㅠ_ㅠ가슴샷찍고 나서 바로 엉덩이 사진 몇장찍고후다닥 집으로 출발함 ㅋㅋㅋ집에 오는 택시 안에서 남친이 카톡으로 미친년이라고 욕하는데개흥분되서 택시 아저씨 몰래 ㅂㅈ사진 남친한테 보냄집에 오자 마자 남친이랑 영상통화 하면서미친듯이 자위했음당장이라도 초대남 불러서 박히고 싶을 정도로 질질쌈뭔가 큰일 해낸거 같아서 기뻣음여러분들이 사진 올린거에 추천도 해주시고댓글도 달아주시고쪽지도 보내주셔서요즘 엄청 재미있어요.특히 금호동 사시는 분들길다가 저 만나길 기대해 주셔서저도 두근두근 하답니다.별로 이쁜 몸도 아닌데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ㅠㅠ --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