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넷플릭스와 헤어졌습니다.넷플에서 2년동안 기획/개발해 온 저의 프로젝트가 끝내 시리즈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고집으로 끌어 안고 가려던 작품의 방향
지난 주, 넷플릭스와 헤어졌습니다.넷플에서 2년동안 기획/개발해 온 저의 프로젝트가 끝내 시리즈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고집으로 끌어 안고 가려던 작품의 방향이 회사에서 생각하는 어린이용 애니의 잣대와 적지 않은 괴리감이 있었나 봅니다. 너무 예상치 못한 미팅에서 급작스럽게 통보를 받게 되어 몇 달동안 고생하신 작가분께선 감정이 올라오셨는지 후에 울먹거리셨지만 저는 그냥 덤덤하게 그 순간 바로 받아들였습니다.몇 일이 지나니 아쉬움은 뒤늦게 찾아오더군요. 지금까지 여러번의 낙오를 경험했었지만 이번 만큼은 제작에 근소하게 근접했던 기회라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편안하게 갈 수 있었던 큰 길 하나가 막혀서 조금 쉬었다 곧 다른 길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꽃탐정홈즈. 화이팅. -- source link